🌸 Goodbye March, Hello April

3월, 놓치면 아쉬운 국내외 주요 뉴스 총정리

어느덧 2025년의 세 번째 달도 저물어간다. 꽃샘추위와 봄기운이 교차했던 3월, 그 속에서 우리 사회와 전 세계는 어떤 변화를 겪고, 어떤 이슈들로 떠들썩했을까? 정치·경제·사회·문화·국제 뉴스까지, 한눈에 돌아보는 3월의 풍경.

🏛️ 국내 뉴스 정리

🔸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본격 시동

오는 4월 10일로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3월 21~22일 양일간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되었다. 총 253개의 지역구와 47개의 비례대표 의석을 두고 여야 및 다양한 군소정당들이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정치 신인들의 대거 출마와 함께 각 당의 전략공천, 공천 탈락자의 무소속 출마 선언 등으로 정치 지형이 복잡하게 재편되고 있다.

🔸 전국을 덮친 ‘3월 황사 습격’

3월 중순부터 황사와 미세먼지가 연이어 유입되며, 전국이 잿빛으로 물들었다. 일부 지역은 미세먼지 ‘매우 나쁨’ 단계를 3일 연속 기록하기도 했다. 환경부는 비상저감조치를 잇따라 발령했고, 야외활동 자제 권고와 함께 KF94 마스크 착용이 권장됐다. 이번 황사는 몽골과 중국 내륙에서 발생한 것으로, 봄철 기후 변화와 기압 배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 CJ ENM, Mnet 폐지 결정… 음악 산업 구조 재편

CJ ENM이 자사 음악 채널 ‘Mnet’의 폐지를 공식 발표하며 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프로듀스' 시리즈와 '쇼미더머니'로 이름을 알린 Mnet은 2000년대 이후 K-POP 성장을 견인한 대표 채널이었지만, OTT 중심의 콘텐츠 소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해당 채널에서 제작되던 프로그램들은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여진 지속

2023년 말 국제박람회기구(BIE)가 2030 엑스포 개최지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를 선택하면서, 부산의 엑스포 유치 도전은 아쉽게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3월에도 유치 실패에 대한 반성과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와 토론회가 이어졌다.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준비과정의 구조적 문제와 외교 전략 미흡을 지적했고, 정부는 대체 프로젝트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

🌍 해외 뉴스 모음

🔸 러시아 대선, 푸틴 5선 확정… 서방 비판

3월 15~17일 치러진 러시아 대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5선에 성공했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87.3%의 득표율로 당선되었으며, 이를 통해 그는 2030년까지 러시아를 통치하게 된다. 그러나 유력 야권 후보인 나발니의 사망 이후 이뤄진 선거였던 만큼, 국제사회는 “민주적 정당성 결여”라고 비판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선거 감시의 부재와 언론 통제를 문제 삼았다.

🔸 미국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하 가능성은?

3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속 세 번째 동결이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는 긍정적이지만, 확실한 안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으며,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도하며, 원-달러 환율 및 국내 주식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4차 방류 개시

3월 13일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4차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이번 방류량은 약 7,800톤이며, 방류는 3월 말까지 지속되었다. 일본 정부는 IAEA의 모니터링과 과학적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한국을 포함한 인접국과 시민단체들은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 해양수산부는 국내 해역에 대한 방사능 검사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 오스카 시상식, <오펜하이머> 7관왕 달성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3월 10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총 7개 부문을 석권하며 올해의 주인공이 되었다. 특히 놀란 감독은 생애 첫 오스카 수상을 기록했고, 시상식은 헐리우드의 정치적 메시지와 화려한 복귀 분위기가 어우러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 SNS & 대중문화 이슈

🔸 뉴진스 vs 하이브… 불거지는 갈등설

3월 하순,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와의 갈등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뉴진스의 글로벌 성공에도 불구하고, 레이블 간 이견과 향후 IP 운영 방향을 둘러싼 긴장감이 감지되고 있다. 팬들은 “아이돌의 창작성과 독립성 보장이 우선”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표출 중이며, 하이브 측은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해명했다.

🔸 손흥민, 재계약 임박설… 여전한 ‘캡틴 코리아’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며 국내외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리그 15골, 9어시스트로 활약 중인 그는 여전히 팀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계약 연장이 성사될 경우 연봉 인상도 예상된다. 한편,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의 입지도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

🔸 악뮤 이찬혁, 눈 가린 퍼포먼스로 논란

이찬혁은 3월 음악 방송 활동 중 ‘눈 가리개’를 쓰고 무대를 진행하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예술적 표현”이라 평가했지만, 또 다른 측에서는 “소통 단절”과 “지나친 설정”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찬혁은 “무대 위에서는 음악으로만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 3월을 보내며

3월은 단지 계절의 전환점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와 세계가 변화의 물결 속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가늠하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움직임부터 국제 정세, 문화산업의 변화, 그리고 대중들의 목소리까지—서로 다른 퍼즐 조각들이 모여 우리 시대를 구성하고 있죠.
다가올 4월은 또 어떤 소식들로 가득 찰까요? 부디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더 나은 흐름들이 이어지길 바라며,
3월의 마지막 페이지를 이렇게 함께 넘겨봅니다 🌿